'세계 최정상급 반열' 김우민 "파리 올림픽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이상완 기자 2024. 2.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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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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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우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마린보이' 박태환(은퇴) 이후 13년 만이자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금메달을 딴 후 매니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레이스를 잘 마쳐 후련하다. 우승은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첫 세계선수권 레이스를 금메달로 시작해 뜻깊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리 올림픽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올림픽으로 향하는 훈련 과정 중에 세계선수권을 뛰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며 "그래도 좋은 기록을 내서 파리 올림픽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 상하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를 제패했다. 또한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황선우(강원도청)에 이어 역대 3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까지 열심히 훈련을 해나가겠다. 훈련을 잘 소화하다보면 좋은 기록을 따라올 것"이라며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11일) 400m 예선에서 3분45초14를 기록하고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3번 레인을 배정 받아 레이스를 펼쳤다.

50m 지점을 25초32의 전체 2위로 통과했다. 100m 지점까지 선두로 돌파한 김우민은 200m 지점을 1분49초17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250m 지점을 2분17초50으로 돌파했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김우민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를 앞지르며 300m 지점까지 세계신기록 페이스를 보였으나 아쉽게도 후반 뒷심 부족으로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록(3분41초53)에 1초18나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을 때 작성한 종전 개인최고기록(3분43초92)를 약 7개월 만에 1초21을 앞당기면 올해 열릴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 기대감을 갖게 했다.

무엇보다 금메달로 세계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2위를 차지한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을 땄고, 3위를 차지한 마르텐스는 2022년 세계선수권 2위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한 강자들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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