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 맺은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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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12일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웨스트워터는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SK온 관계자는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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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웨스트워터는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방식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000t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웨스트워터는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 업체로 지난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약 1억7000만㎡ 규모의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이 있다. 해당 광산 근처에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7500t 규모 흑연 정제 공장을 짓는 중이다.
SK온은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현재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한다. 양사는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5월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SK온 관계자는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SK온은 지난 2022년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우르빅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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