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장 끝에 샌프란시스코 제압...2회 연속 우승 [슈퍼볼 58]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제 58회 슈퍼볼에서 연장 끝에 25-2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2회 연속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2회 연속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것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004, 2005시즌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 구단 통산 네 번째 우승. 2020년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의 기반을 다졌다.
전반은 샌프란시스코가 10-3으로 앞서갔다. 1쿼터를 0-0으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쿼터 첫 공격 시도에서 제이크 무디의 55야드 필드골로 앞서갔다.
2쿼터 4분 32초 남기고는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브록 퍼디가 자우안 제닝스에게 패스했고 제닝스가 다시 크리스티안 맥카프리에게 패스, 이를 받은 맥카프리가 21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패트릭 마홈스가 53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아이재아 파체코의 펌블이 나오며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는 이 장면을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다 앤디 레이드 감독의 팔을 붙잡고 화를 내기도 했다.
후반 첫 공격 시도에서 마홈스가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어렵게 흘러갔으나 후반 세 번째 공격 시도에서 벗커가 5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벗커는 이 필드골로 앞서 2쿼터 무디가 세운 슈퍼볼 최장 거리 필드골 성공 기록을 갈아치웠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샌프란시스코는 3쿼터 2분 42초 남기고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캔자스시티의 펀트 상황에서 대럴 루터가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펌블이 된 것. 이 공을 캔자스시티가 잡았고,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마홈스가 마케즈 발데스-스캔틀링에게 16야드 패스를 연결하며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13-10 역전. 캔자스시티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이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재역전했다. 4쿼터 11분 27초 남기고 새컨 다운 상황에서 제닝스가 수비 태클을 피해 엔드존을 밟았다. 이어진 추가 득점 기회에서 무디의 킥이 상대 수비 레오 체날의 블로킹에 막히며 16-13, 3점차 리드에 머문 것은 아쉬웠다.
다시 공격권을 잡은 캔자스시티는 엔드존 앞까지 접근했으나 서드 다운까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필드골로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에 무디의 53야드 필드골로 응수하며 다시 19-16 리드를 잡았다. 이번 슈퍼볼에서만 50야드 이상 필드골이 세 차례 나온 순간이었다.
연장에서 먼저 공격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엔드존까지 접근에는 성공했으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캔자스시티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홈스가 고비 때마다 직접 돌파에 성공하며 터치다운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연장 6초를 남기고 마홈스의 패스가 메콜 하드맨에게 연결되며 터치다운으로 연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황당한 부상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라인배커 드레 그린로는 공수 교대 상황에서 필드로 뛰어 들어가다 넘어지며 왼다리를 다쳤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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