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 록스타 못지않네”…직원들 앞에서 덩실덩실, 이게 무슨 일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2.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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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CEO(최고경영자)들은 중국에만 가면 어김없이 춤을 춘다.

CEO가 직원들 앞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하는 중국의 기업 문화 때문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CEO들은 큰 고난에 직면하게 된다"며 "중국에는 리더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전통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CEO들에게는 직원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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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0년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의 첫 인도를 축하하며 춤을 췄다. [사진=소셜미디어 갈무리]
CEO가 직원앞서 춤추는 中전통

머스크·젠슨 황·마윈도 못피해

가죽잠바입고 기타 연주하기도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CEO(최고경영자)들은 중국에만 가면 어김없이 춤을 춘다. CEO가 직원들 앞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하는 중국의 기업 문화 때문이다. 현지에서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전통을 따르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CEO들은 큰 고난에 직면하게 된다”며 “중국에는 리더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전통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신년회 행사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웨이보 갈무리]
지난달 미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회장 겸 CEO 젠슨 황이 중국 엔비디아 신년회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춤추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엔비디아 중국 직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 등을 보면 황 회장은 상하이 지사에서 열린 신년 임직원 파티에서 꽃무늬의 빨간 조끼를 입고, 양쪽에 빨간 천을 든 채 덩실덩실 춤을 춘다.

엔비디아 상하이 지사의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첸은 “그의 춤은 다소 뻣뻣했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았다”면서도 “황 회장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회사에 더욱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춤을 췄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모델3’의 인도를 축하하는 행사에서 그는 재킷을 벗어 던지고 춤췄다.

테슬라의 한 직원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머스크는 처음 클럽에 간 10대처럼 춤을 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보스’가 춤추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재미있다”고 했다.

중국 CEO들에게는 직원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익숙하다.

마윈은 지난 2019년 알리바바 20주년 행사에서 록 공연을 했다.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 그룹 공동 창업자인 마윈은 2019년 그의 은퇴와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에서 록 스타가 됐다. 그는 6만명의 직원들 앞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록 버전으로 중국 애국가를 불렀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회장인 리옌훙도 회사 파티에서 드럼을 연주한 바 있다.

리옌 훙 바이두 회장.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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