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강세 지속... 美 1월 CPI는 변수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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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감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과 기업들의 잇따른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저PBR' 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으로 세부적인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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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감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과 기업들의 잇따른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저PBR' 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19% 상승한 2620.32에 마감했다. 주초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지난 7일 반등에 성공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6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73억원, 2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45% 오른 826.58에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저PBR주를 향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중국정부의 증시 안정화 기금 조성 검토 보도, TSMC 1월 매출 증가 등 아시아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의 저PBR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주도 저PBR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으로 세부적인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지난 7일 기준 코스피의 확정 PBR은 0.95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향 조정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은 존재한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가 가능하다면 PBR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 소매판매, 산업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주중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지역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위험선호심리 확산 여부는 1월 CPI에 달려있다는 진단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저PBR주들의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는 등 현재 주요국 증시 전방에 걸쳐 위험선호심리는 잘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해당 심리가 확산될지 여부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와 이에 따른 연준의 정책 기대 변화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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