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우유에 약 타고 강제 추행”…구치소 들어가서도 끝없는 악행, 20대 재소자 실형 추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성년자 시절 저지른 범죄로 구치소에 수감된 20대 재소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또다른 재소자들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옥중 기소돼 실형이 추가됐다.
2022년 미성년자였던 A씨는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서울구치소에 복역하던 중 함께 생활하는 재소자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영치금을 자신에게 송금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차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옥중 기소돼 실형 추가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이승호 판사)은 폭행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구치소 재소자 A씨(21)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소자를 강제추행하고 A씨와 함께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23)는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미 A씨와 B씨는 각각 특수강도죄로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 준강간죄로 징역 장기 4년·단기 2년 6개월을 확정받은 상태였다.
2022년 미성년자였던 A씨는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서울구치소에 복역하던 중 함께 생활하는 재소자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영치금을 자신에게 송금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차 기소됐다.
그는 같은해 5월 새로 입소한 재소자의 공소장을 보면서 ‘성범죄자니까 괴롭힘 당해도 된다’라며 여러 차례 욕설하며 얼굴·목·가슴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월에는 끝말잇기 게임을 하던 재소자가 수돗물을 먹는 벌칙을 거부하자 허벅지를 걷어차고 ‘기절게임’을 하면서 기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머리를 2∼3회 폭행했다.
재소자 C씨에게는 윷놀이에서 졌다는 이유를 들어 영치금으로 250만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하면서 ‘죽여버리고 싶다’, ‘소년수 중 내 영향력이 닿지 않는 사람이 없다’며 협박했다.
괴롭힘에 가담한 B씨는 A씨가 폭행한 재소자에게 ‘제대로 좀 하자’며 얼굴 등을 때리고, 말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입 부위에 양 손가락을 집어넣어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하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B씨는 구치소 안에서도 다른 재소자가 마시던 우유에 조현병 치료용 알약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뒤 강제추행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구치소에 함께 수용 중인 피해자를 추행하거나 폭력을 행사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실형을 추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8억 회장님 주택· 15억 서울 아파트, ‘반값’에 나왔다…무슨 일인가 봤더니 - 매일경제
- 한국서 2주간 5조원 쓸어담았다…외국인 ‘최애’ 저PBR 종목은 - 매일경제
- “저건 내차야 내차”…주차장 막은 아우디 A3 빌런, 어디서 봤나 했더니 - 매일경제
- ‘벚꽃 배당’도 반가운데 ‘더블 배당’까지…금융주 배당 막차 타려면? - 매일경제
- “정말 괘씸, 정몽규 화상통화로 해임통보하라”…홍준표, 오자마자 미국행 클린스만 직격 - 매
- 옷 찢어진채 급류 휩쓸린 여성, 100m 따라가 구했다…교통 정리하던 두 청년 경찰의 용기 [우리사
- 설 직후 총선 앞두고, 2만가구 쏟아진다…청약 통장 어디에 열어볼까 - 매일경제
- “추가비용만 300만원, 결혼하기도 겁난다”…허리 꺾이는 예비 신혼 “이런 현실에 애는 무슨”
- “한곳도 아닌 세곳서 돈 빌려, 돌려막기 하다 결국 연체”…‘빚 굴레 갇힌’ 다중채무자 역대
- “준비를 많이 해왔다” 고우석 지켜본 ‘코리안 특급’의 특급 칭찬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