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에게 놀아났다”…오레오 양 줄자 화난 대통령, 저격 나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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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 직전 과자 제조업체들에게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행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슈퍼볼 게임이 있는 일요일이고, 여러분들이 나와 같다면 게임을 보면서 과자에 둘러싸여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자를 샀을 때, 여러분은 스포츠 음료 병은 더 작아졌고, 과자 한 봉지에 들어가 있는 칩 숫자는 더 줄어들었지만 과자 회사는 기존과 같은 가격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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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그대로 받는 식품회사 저격
슈퍼볼 직전 슈링크플레이션 지적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슈퍼볼 게임이 있는 일요일이고, 여러분들이 나와 같다면 게임을 보면서 과자에 둘러싸여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자를 샀을 때, 여러분은 스포츠 음료 병은 더 작아졌고, 과자 한 봉지에 들어가 있는 칩 숫자는 더 줄어들었지만 과자 회사는 기존과 같은 가격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아이스크림 크기가 실제로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줄어들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슈링크플레이션은 ‘바가지’다”며 “일부 기업들은 제품을 조금씩 축소하면서 여러분이 눈치채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대중은 사기꾼에게 놀아나는 것에 지쳐있다”며 “기업들이 슈링크플레이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정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영상에는 게토레이, 도리토스, 토스티토스, 브라이어스 아이스크림 등 여러 브랜드가 등장했다.
슈림크플레이션 관련 12월 보고서를 발표한 민주당의 밥 케이시 상원의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슈링크플레이션 관행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기업들에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레오와 도리토스 등 과자 가격은 2019년 1월부터 20203년 12월까지 26.4% 올랐으며, 분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 것이 상승분의 9.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경제 메시지를 돌파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5%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믿고 있으며, 26%만이 그의 정책이 상황을 개선했다고 믿는다.
대선이 9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경제는 최우선적인 이슈다. 지난달 실시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6%만이 경제가 지난 몇 년간 직면했던 문제들로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느끼고 있다. 이는 2022년 12월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제가 여전히 침체기에 있다고 말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50%) 또는 식료품이나 주택과 같은 특정 품목의 가격(7%)을 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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