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설립 10주년…"남극 빙하 연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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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남극 연구의 전초기지인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남위 62도의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 과학기지보다 남극 중심부로 접근하기 쉬워 남극 빙하와 대륙 연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통해 본격적인 빙하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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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남극 연구의 전초기지인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2월 12일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설립된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세종 과학기지에 이어 남극에 세운 두 번째 과학기지입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남위 62도의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 과학기지보다 남극 중심부로 접근하기 쉬워 남극 빙하와 대륙 연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통해 본격적인 빙하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해수면 변화의 주요 요소인 남극 빙붕, 즉 남극 대륙빙하와 이어진 수백m 두께의 얼음덩어리의 붕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미국·영국과 함께 스웨이츠 빙하를 연구했으며, 난센 빙붕 연구를 통해 빙붕 안정도 평가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등 해수면 상승 예측 체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나아가 남극 운석 탐사를 통해 운석-지질 연구와 빙하-빙권 연구를 수행했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두꺼운 빙붕 시추 기록을 세워 얼음으로 덮여있던 바다를 탐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장보고 기지부터 남극 내륙 연구 거점까지 한국의 독자적인 육상 루트를 개척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해수부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10주년을 기념해 손 글씨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장보고체'를 공개하고 해수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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