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주 연속 상승…투심 개선 이어질까 [증시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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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중반 이후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이 이번 주(13~16일)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종별로는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는 보험(5.14%)을 비롯해 비금속광물(4.37%), 의료정밀(3.87%), 기계(3.39%)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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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증시 동반 강세도 영향…소비 관련 지표 '주목'
국내 주식시장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중반 이후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이 이번 주(13~16일)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2620.32로 한 주 전인 지난 2일(2615.31)보다 0.1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는 보험(5.14%)을 비롯해 비금속광물(4.37%), 의료정밀(3.87%), 기계(3.39%)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지난달 17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73억원, 22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 등 G2 증시의 동반 강세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의 나스닥 지수도 지난주 장 중 한때 1만6000선을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선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힌 뒤 증시가 반등했고, 이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1월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4%보다 낮은 2.9%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균 전망치다. 이 경우 최근 낮아졌던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채권 금리 및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매파적 태도를 보인다면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뿐 아니라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7%로 전월(3.9%)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연준 통화 정책 방향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며, 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나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주 후반에는 미국의 1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 지수가 공개된다.
기업들의 실적도 이어진다. 주요 종목 중 에어비앤비, 코카콜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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