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보 재미 다 잡는다…펀한 콘텐츠로 정책 소개

'14년 만에 바뀌는 지하철 환승 음악' 작년 조회수 1위

[서울=뉴시스]서울시 유튜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펀(fun)한 방식'의 콘텐츠로 쉽고 재미있는 정책 소개에 집중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가 운영 중인 7종류의 온라인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내손안에 서울) 인기게시물 분석 결과 딱딱한 소개보다 정책을 재미있게 풀어낸 게시물들이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7개 채널 상위 20개 게시물 총 140개 중 영상이나 이미지 등으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주요 축제와 행사 정보 콘텐츠가 46%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인 것은 엑스(X)의 '14년 만에 바뀌는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총 592만8000회를 기록했다.

유튜브에서는 '서울패션위크 라이브 지올 팍'(쇼츠)이 1위를 차지했고 불꽃축제, 서울브랜드슬로건, 마약경각심, 전세사기피하는 법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유튜브의 경우 30~50대 구독층이 많아 정책 중심 콘텐츠가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스타그램은 ‘BTS페스타 기념 남산서울타워 미디어파사드(릴스)’가, 페이스북은 서울 봄꽃팝콘길 171곳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블로그와 내 손안에 서울(온라인 뉴스채널)은 다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세하고 긴 글 게시가 가능해 교통·안전과 관련된 정보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스토리는 ‘잼버리 대원을 위한 서울시 프로그램’과 ‘잼버리 대원 한강 댄스나잇’이 각각 1,2위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시정뉴스를 트렌드에 맞게 재미있고 독특하게 제작·공개해 시정 이해도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영향력을 높이고 브랜디드 콘텐츠, 생성형 AI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구성방식으로 정책 전달성과 효율성 강화에 집중한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그간 서울시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좀 더 많은 시정 정보를 알리고자 노력했으나 다소 딱딱하고 정보 제공 측면에서 접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좀 더 시정을 가볍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의 콘텐츠를 제작,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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