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 재건에 1400억원 지원”…무기 대신 ‘경제’

김소연 기자 2024. 2.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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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전쟁이 2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140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우크라이나 경제 부흥 추진회의'에서 긴급 복구를 위한 지뢰 제거 장비, 가설 다리 등을 위해 158억엔(약 1410억원) 무상지원을 표명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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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쿄서 우크라 경제부흥 회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전쟁이 2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140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우크라이나 경제 부흥 추진회의’에서 긴급 복구를 위한 지뢰 제거 장비, 가설 다리 등을 위해 158억엔(약 1410억원) 무상지원을 표명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 기업 관계자 약 300명이 참여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일-우크라이나 민관은 지뢰 대책·잔해 처리, 농업 발전, 전력·인프라 등 7개 분야에서 10여개 합의문에 서명한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수 없는 대신 기술력으로 경제 부흥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기업의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유럽과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피로’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10년 동안 4110억 달러(약 5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하고, 슈미할 총리,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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