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갔다왔더니…토트넘 전력이 달라졌다
목표로 했던 아시안컵 우승은 끝내 실패했다. 하지만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의 전력이 몰라보게 강해졌다.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것은, 아시안컵 기간 내 토트넘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따냈다. 5경기 무패(3승2무)를 질주한 토트넘은 승점 47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31일 본머스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 달 이상 팀을 떠나있었다.
팀 내 득점 1위에 주장인 손흥민의 공백은 토트넘에게 치명타였지만, 토트넘은 예상외로 잘 버텨냈다. 손흥민이 없는 사이 달라진 모습으로 골잡이의 면모를 되찾은 히샤를리송을 필두로 데얀 쿨루셰브스키, 존슨 등 공격 자원들이 힘을 냈다.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는 골 결정력이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 보이긴 해도,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을 과감하게 벤치에서 출발하게 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혹사를 당한 손흥민을 배려했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핵심 자원이지만, 이제는 손흥민이 없어도 대책이 없을 정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닐 정도로 토트넘의 전력이 올라왔다.
달라진 토트넘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토트넘의 전력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베르너, 히샤를리송, 쿨루셰브스키, 손흥민, 존슨 등의 공격수들 가운데 3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토트넘은) 마지막 리그 14경기에서 더욱 높은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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