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심판·피치클록·베이스 확대…프로야구, 올해 확 바뀐다

박윤서 기자 2024. 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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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BO리그가 새로운 변화와 마주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주요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지난달 11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부터 피치 클록을 시행한 메이저리그(MLB)는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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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반기부터 변경된 제도 적용
피치클록, 시범 운영 거쳐 후반기 예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3.11.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4시즌 KBO리그가 새로운 변화와 마주한다.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주요 제도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주요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지난달 11일 발표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운영돼 왔다. 1군 경기에 도입되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ABS의 스트라이크 존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해 적용한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단은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KBO는 "ABS가 도입되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며 "축적된 ABS 시스템과 가장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선정 작업 등을 정교하게 진행해 2024시즌 시범경기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투구 하고 있다. 2023.11.02. kgb@newsis.com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시행하는 피치 클록은 투구와 타격 준비에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 KBO리그는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실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피치 클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부터 피치 클록을 시행한 메이저리그(MLB)는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40분으로 종전 3시간4분보다 24분 줄었다.

KBO리그는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은 때부터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각각 15초, 20초로 제한하는 MLB보다 3초씩 길다.

포수는 피치 클록의 잔여 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투수와 포수는 볼카운트 1개가 올라가고,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떠안게 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LG 박해민 타석때 1루 주자 홍창기가 도루에 실패 하고 있다. 2023.11.13. kgb@newsis.com


베이스 크기는 종전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한다. KBO리그 전반기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베이스 크기가 확대되면 1루와 2루, 2루와 3루 사이의 거리가 짧아진다. 선수의 도루 시도 증가, 부상 발생 감소에 따른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MLB는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단일 시즌 3000도루(3503개)를 돌파하면서 베이스 크기 확대의 효과를 봤다.

야수의 수비를 미리 옮기는 전략인 수비 시프트는 KBO리그 전반기부터 제한된다. 이 규칙으로 예년보다 공격적인 야구를 실현하고 야수진의 수비력 강화를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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