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낮춰도 안 팔려요"…'공실대란' 지식산업센터 경매 속출

박예린 기자 2024. 2.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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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 인기 투자처였던 지식산업센터가 공실 대란을 겪으면서 경매에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시장에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총 688건으로 전년도(403건)에 비해 70%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했다가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경매에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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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 인기 투자처였던 지식산업센터가 공실 대란을 겪으면서 경매에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시장에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총 688건으로 전년도(403건)에 비해 70%나 늘었습니다.

매물은 쏟아졌지만 주인을 찾은 매물은 3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물 가운데 28.9%만이 주인을 찾았는데, 2022년(45.2%)에 비해 16.3%포인트 낮아진 낙찰률입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역시 2022년 88.7%에서 지난해 71.2%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등의 사업장과 그 지원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아 부동산 호황기 시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주택과 달리 전매 제한 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고,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과잉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최근 경기침체 이어지면서 수요는 줄자 전국 곳곳의 지식산업센터에서 대규모 공실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했다가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경매에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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