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미 알론소 접촉…클롭 후임으로 굳어지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는 12일 리버풀이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클롭 감독의 대안으로 알론소 감독을 낙점해 이미 한 차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달 “에너지가 다 소진됐다”며 구단의 양해 아래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장인 클롭 감독은 침체됐던 리버풀을 다시 전성시대로 이끌었으나 2026년까지 남은 계약기간을 스스로 정리하게 됐다.
리버풀이 다급하게 새 지도자를 찾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은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활약한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210경기를 뛰면서 1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AC밀란을 상대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팬들에게 안겼다.
2018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레버쿠젠이 21경기를 치른 현재 21경기 무패 행진(17승4무·승점 55)을 달리면서 11시즌 연속 우승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 11일 뮌헨과 맞대결 3-0 완승으로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린 것은 알론소 감독의 주가를 더욱 높인 기폭제였다.
독일 현지에서도 알론소 감독의 리버풀행을 높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은퇴한 뒤 TV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8일 레버쿠젠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서 슈투트가르트에 3-2로 승리한 뒤 자신의 친분을 근거로 “알론소의 꿈은 리버풀 감독이라고 확신한다. 올 여름에는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리버풀행은 더욱 쉽게 풀릴 수 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구단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긴다면 어떤 결정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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