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살해한 어머니 주검 옆에 잠든 30대 구속

이준희 기자 2024. 2.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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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술에 취해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 옆에서 잠을 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11일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ㄱ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씨는 전날 새벽 1시쯤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ㄴ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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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설 연휴 기간 술에 취해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 옆에서 잠을 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11일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ㄱ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씨는 전날 새벽 1시쯤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ㄴ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술을 마시고 돌아온 ㄱ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

범행 뒤 ㄱ씨는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렸고,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숨진 어머니 ㄴ씨와 시신 옆에 잠들어있던 ㄱ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다만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이전에도 음주 관련 문제로 교도소에 복역한 이력이 있고, 최근까지 마땅한 직업 없이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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