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키프텀, 교통사고로 사망

이상필 기자 2024. 2.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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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켈빈 키프텀(케냐)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각) 케냐 육상선수 밀카 케모스의 말을 인용해, "키프텀과 그의 코치인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르완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키프텀은 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분00초35의 세계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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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키프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켈빈 키프텀(케냐)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AP통신은 12일(한국시각) 케냐 육상선수 밀카 케모스의 말을 인용해, "키프텀과 그의 코치인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르완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키프텀은 케냐의 장거리 육상 훈련 기지로 알려진 엘도렛과 캅타가트 사이를 잇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키프텀과 하키지마나가 사망했으며 여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999년생인 키프텀은 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분00초35의 세계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 세계기록(엘리우드 킵초게, 2시간01분09초)을 무려 34초나 앞당긴 기록이었다.

특히 키프텀은 자신의 세 번째 풀코스 완주 만에 세계기록을 세워 더욱 화제가 됐으며, ‘꿈의 기록’인 서브2(2시간 내 마라톤 완주) 달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키프텀의 세계기록은 지난주에 세계육상연맹에 의해 승인됐는데, 키프텀은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세바스티안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키프텀과 하키지마나의 사망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세계 육상 선수들을 대표해 그들의 가족, 친구들, 동료들, 그리고 케냐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키프텀은 믿을 수 없는 유산을 남긴 선수이며,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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