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구매율 '뚝'…중국 절반도 못 미쳐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구매율이 급감하면서 중국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오늘(1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서 지난해 국내시장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16만 2천507대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시장 자동차 판매량의 불과 9.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한국의 전기차 구매율은 2019년 1.9%에 불과했지만, 2020년 2.4%, 2021년 5.8%, 2022년 9.7%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소폭 감소했는데, 충전 인프라 부족, 충전 비용 상승, 높은 차량 가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668만 6천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3천9만 4천여대)의 22.2%를 차지하면서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구매율은 2019년 3.8%에서 2020년 4.4%, 2021년 11.1%, 2022년 19.9%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한국과의 전기차 구매율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2.9%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조사의 강력한 할인 정책과 취득세 감면 등이 중국시장에서의 전기차 구매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