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해 쌀 수급안정 위해 156억원 투입…농업인 경영안정 등 지원
경북도는 올해 쌀 작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는 밀·콩 등의 작물을 재배 및 관리하는 농업인에게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한다. 수입 의존 작물의 생산을 늘려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는 대상작물에 팥·녹두·완두 등 콩류 전체와 옥수수가 추가된다. 지급단가도 1㏊당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신규품목인 식용 옥수수는 1㏊당 100만원이다.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는 1㏊당 공공비축미 150~300포대를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다. 농업법인·농협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신청 시 가점 부여와 무이자 벼 매입 자금 배정, 경영자금 및 농기계 지원 우선 선정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경북도는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및 경영체에 생산비·농기계 구입자금 등도 지원한다. 올해 쌀 적정생산을 위한 예산(156억원)은 지난해 90억원에 비해 73% 증가한 수준이다.
벼 재배면적은 쌀 소비량 감소에 따라 매년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이다. 2020년 57.7㎏, 2021년 56.9㎏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쌀 공급과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 2562㏊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1582㏊를 줄인 바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략직불금 단가 인상과 인센티브 지급 등 다른 작물 전환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규모 벼 재배농가와 농업법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