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불펜→150㎞ 육박’ SD 고우석, 마무리 향한 ‘무력시위’ [SSAZin]

김민규 2024. 2.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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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 도전이 막 올랐다.

고우석은 미국에 도착해 시차적응 할 새도 없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 첫 훈련을 소화했다.

고우석은 훈련 첫 날부터 불펜 투구를 하며 패스트볼 구위와 제구, 컨디션 등을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고우석은 "어제도 가볍게 훈련을 했다. 조금씩 적응돼 가는 것 같다. 바로 불펜 투구를 했다"며 "미국에 도착해서 다행히 잠을 잘 잤다. 아직까진 시차적응이 안 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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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피오리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피오리아=김민규 기자] “컨디션 좋아요, 구속 90마일(약 145㎞) 이상 찍혔던데…”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 도전이 막 올랐다. 고우석은 미국에 도착해 시차적응 할 새도 없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 첫 훈련을 소화했다. 컨디션도 좋다. 구속 90마일(약 145㎞)이상 패스트볼을 던져도 무리가 없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주인공 고우석이 ‘ML 정복’ 준비에 돌입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참가해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고우석은 훈련 첫 날부터 불펜 투구를 하며 패스트볼 구위와 제구, 컨디션 등을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고우석은 “어제도 가볍게 훈련을 했다. 조금씩 적응돼 가는 것 같다. 바로 불펜 투구를 했다”며 “미국에 도착해서 다행히 잠을 잘 잤다. 아직까진 시차적응이 안 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고우석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피오리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시작부터 빡빡한 일정이다. 미국에 늦게 들어오기도 했다. 그래도 첫 불펜 투구부터 좋았던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고우석은 “오늘 투구 수는 30개 초반 정도다. 일단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좋은 감각을 가지고 왔다.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면서 새롭게 하면서 좋은 감각을 다시 또 찾으려고 노력했고,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아 괜찮았다”며 “구속도 90마일 이상 나오더라. 던지면서 점점 더 구속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캡쳐


이날 고우석과 호흡을 맞춘 선수는 지난해 ML 무대에 데뷔한 백업 포수 브렛 설리번(30)이다. 설리번은 공을 받으면서 “굿~나이스!”를 외치며 칭찬했다. 불펜 투구가 끝난 후에도 공이 좋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고우석은 “패스트볼, 커브 등 구위는 다 좋다고 얘기하더라. 나는 패스트볼을 던질 때 안 좋은 공들이 약간 좌우로 휜다거나 회전이 좋지 않아서 신경을 많이 쓴다”며 “그 점이 궁금해 물어봤는데 설리번이 ‘그런 것 없이 괜찮았다’고 했다. 무브먼트에 대해서도 대화했는데 좋다고 얘기를 많이 해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우석은 이날 ‘코리안 특급’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를 했다. 박 특별 고문은 투구를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고우석은 “(박찬호 고문이)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투수 코치와 나눴던 얘기들을 내게 다시 알려주셨는데, 제가 다음 스케줄이 있는데도 계속 알려주셔서 다음 일정을 가겠다고 했다”며 활짝 웃었다.

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첫날 야구장을 방문해 고우석을 응원했다. 피오리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또한 같은 팀 선배 김하성도 깜짝 방문해 고우석을 응원했다. 샌디에이고 야수들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시작이다. 그는 “(김)하성이 형이 ‘첫 날이고 캠프 첫 주니깐 너무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컨디션 조절 잘 하라’고 했다. 캠프는 길고 부상위험도 있으니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LG에서 뛸 때도 애리조나 캠프를 왔지만 아직은 새 유니폼, 훈련복이 어색하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현지에서 마무리 후보로 꼽히지는 않는 상황. 그냥 물러날 수 없다. 자존심이 있다. 팀 데뷔전에서 무력시위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아무래도 새 유니폼을 입으니깐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감도 든다. 또 막상 야구장에 와서 훈련하다 보면 그런 기분도 잊혀지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며 “LG 선수들도 근처에서 훈련 중인데 3월 초까지 시간이 있으니깐 좀 적응하고 시간 내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무사히 미국에 잘 도착해서 첫 훈련도 별탈 없이 잘 치렀다. 멀리서도 응원해줘 감사하다. 캠프 기간 동안 좋은 컨디션 잘 만들어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꼭 함께하고 싶다. 그런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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