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부터 與서진정책까지'…광주·전남 총선 변수 긴급점검
민주진보세력 비례선거연합 파급 효과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지지율 얼마나
선거구 개편 무산될 듯·국힘 득표율은?
[광주=뉴시스]송창헌 맹대환 기자 = 제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맞은 광주·전남 지역 설 명절 화두는 단연 정치권 소식과 민심의 향배다.
광주·전남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성향상 민주당 공천과 민주진보 세력의 선거연합, 이낙연·이준석의 제3지대 개혁신당 지지율, 국민의힘 서진전략, 선거구 개편 등에 관심이 모아졌다.
◇민주당 2차 경선지역…현역 물갈이 폭은
12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광주 동남갑, 북구갑, 북구을 등 3곳의 경선 대진표를 발표했다.
3곳 모두 현역 국회의원과 1대 1구도로 짜여졌으며,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재심 신청도 기각돼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 권리당원 50% 투표를 통해 최종 공천 대상자를 확정한다.
나머지 선거구 15곳은 설 명절 이후 순차적으로 경선지역을 발표한다. 다자 구도의 선거구는 2~3인 경선이 치러질 수 있으며, 결선 투표도 이뤄질 수 있다. 전남에서는 일부 단수 후보 공천설도 나온다.
특히, 설 명절 이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발표를 앞두고 있어 지역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위 20%에 포함되면 경선 때 본인 득표수의 20%(하위 10%는 30%)를 감산해 사실상 현역 의원의 컷오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역대 광주·전남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16대 61%, 17대 66%, 18대 52%, 19대 35%, 20대 47.3%, 21대 83%였다.
◇민주진보세력 선거연합 영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제 도입과 민주진보세력의 비례선거연합을 제안하면서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범 야권의 선거연합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광주 서구을 후보 공천도 관심이다.
진보 진영은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면서 비례대표 순번은 물론 지역구 공천까지 요구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하지 않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
민주당이 서구을 공천을 양보한다면 선거연합의 명분을 살릴 수 있지만, 기존 예비후보와 당원들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파급 효과는
제3지대 신당이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으로 헤쳐모였다.
광주·전남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체 18석 중 17석을 국민의당에 몰아줬다. 개혁신당은 무당층이 꾸준히 20%대를 보이고 있고, 기득권 양당 독점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지지세를 모아 광주·전남에서 '어게인 국민의당'을 시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총선은 20대 총선과 양상이 다르다는 점이 변수다.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예년 같지 않고, 현재까지 파급력 있는 인물이나 차별화된 지역공약도 없기 때문이다.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제3지대 신당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그동안 정치적 성향이나 걸어온 길, 공약 등에서 이질감이 적잖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혁신당이 내부적으로 보수와 진보 간 화학적 결합을 하고, 얼마나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공약을 내세우느냐가 호남 민심을 뒤흔들수 있는 관건이다.
◇선거구 개편 물거품 가능성…국민의힘 득표율은
선거구 획정위가 전남 순천 선거구를 갑·을로 나누고, 영암·무안·신안은 다른 선거구와 통합하기로 안을 제시했으나 국회 차원에서는 어느 하나 확정되지 않고 있고, 난망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선거가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선거구를 깨고 새판을 짜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도 기존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서진전략과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광주·전남 시·도당은 1차 후보 공모에서 광주 선거구 8곳 중 5곳, 전남 10곳 중 7곳의 후보를 모집했다.
국민의힘은 2차 공모를 통해 광주 3곳과 전남 3곳의 후보 모두 출마시킬 계획이며,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고향인 곡성을 포함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당선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 곡성에서 40.97%의 득표율을 올렸으며, 광양은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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