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방생률 41%

박대준 기자 2024. 2. 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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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이 가운데 1005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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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70%, 포유류 29%…여름철 번식기에 집중
16일 오후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들에서 방사된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리가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이 가운데 1005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12일 밝혔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던 폐사체와 DOA(센터 도착 시 폐사) 564마리를 제외한 실질 방생률은 41%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2140마리(7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 순이었다. 이 가운데는 저어새·두루미·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다.

구조 원인 1순위는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로 1134건(37%)을 차지했으며 여름철 번식기에 집중됐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 발견된 경우로 이때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게 돼 살아남기 쉽지 않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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