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서 꿈틀대는 커브…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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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2.9bp(1bp=0.01%포인트)까지 좁혀졌던 3·10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최근 5~10bp 범위 내에서 확대와 축소를 거듭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내의 3·10년 구간은 15bp 이상 스티프닝 될 유인이 없다"면서 "당분간 박스권을 보고 있고, 한 방향으로 길게 가져가기보단 매주 박스권을 설정하고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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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년 스프레드 역전, -5~-15bp 등락
“스팁과 플랫 반복 랠리… 당분간 지속”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말 2.9bp(1bp=0.01%포인트)까지 좁혀졌던 3·10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최근 5~10bp 범위 내에서 확대와 축소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수익률곡선(커브)이 추세적으로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보단 박스권 내에서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구간은 작년 연말 2.9bp까지 좁혀졌다가 재차 13.2bp까지 상승(지난달 29일 기준)하더니 다시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고 있다.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폭도 지속적으로 좁혀지다 확대 전환하며 좁은 레인지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30년물 금리는 3.324%를 기록, 역전폭은 마이너스(-) 7.6bp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0.1bp를 기록한 이후 점차 좁혀지는 모습으로 3·10년 구간과 마찬가지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커브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긴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내의 3·10년 구간은 15bp 이상 스티프닝 될 유인이 없다”면서 “당분간 박스권을 보고 있고, 한 방향으로 길게 가져가기보단 매주 박스권을 설정하고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국채선물 상장도 19일 예정됐는데 다들 변동성이 커지는 걸 오히려 두려워하기 때문에 커브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10·30년 스프레드 역전 역시 5~15bp 정도의 역전폭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커브가 확실히 서려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확신 이런 것들이 있어 줘야 한다”면서 “커브라는 건 결국 뒤쪽이 움직이냐, 앞쪽이 움직이냐인데 문제는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장이다보니 앞쪽이 이미 역캐리가 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스티프닝이 힘을 받으려면 사실 인하를 빨리 해서 앞쪽 금리를 빼줘야 하는데 중앙은행들이 인하를 천천히 하겠다고 하니 당분간은 축소와 확대가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지금은 커브가 트렌디하게 한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예측하긴 어렵다”면서 “결국 금리 인하가 지연되다 보니 커브가 좁혀지는 것은 다들 부담스러워하기에 한 동안 스프레드가 한 자릿수로 가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가 다시 좁혀지는 이런 못브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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