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또 갈래"…올 설 연휴도 '일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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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전반적인 소비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여행지는 이변 없이 일본이다.
지난해 설날에 이어 올해도 일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선 설날 연휴 이후에도 일본여행 수요의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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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저렴한 항공권에 '日애호 문화' 영향도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전반적인 소비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여행지는 이변 없이 일본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2.8~12)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8개 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여행객 수는 124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객은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 12만7537명 대비 53.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실적 최고치다.
지난해 설날에 이어 올해도 일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자유여행, 항공권 구분 없이 일본행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의 올해 설 연휴(2.9~12) 해외여행 현황을 보면 4일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는 '일본'이었으며 홍콩, 베트남, 태국, 대만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
인터파크의 설 연휴 항공권 예약건 수는 전년 대비 29% 늘었다. 항공 예약률은 일본이 37%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베트남(17%), 태국(6%)이 뒤이었다.
하나투어(039130)의 설날 해외 패키지 판매 비중을 보면 동남아(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27%), 유럽(7%), 중국(4%)가 뒤를 이었다. 나라별로 따지면 일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랑풍선(104620)의 해외 지역별 패키지 여행 예약 현황에서도 일본 홋카이도가 약 3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규슈·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파타야가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연휴에 지속되는 엔저 현상, 다른 계절 대비 저렴한 항공권 및 숙박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조심스럽지만 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일본 위스키나 맥주, 각종 제품 등에 대한 애호 문화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행업계에선 설날 연휴 이후에도 일본여행 수요의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일본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기어때가 지난해 2회 이상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중 75.0%가 '올해도 일본을 가겠다'고 응답했다.
통상적으로 잘 알려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외에 일본 지방 도시로 떠나는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항공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지방 공항과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주요 여행사들은 시라하마, 우베, 가고시마 등으로 떠나는 전세기를 선보이며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보다 3배 더 많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방일 한국 관광객은 696만명으로 27.8%를 차지했고 국가별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32만명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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