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총선 '리턴매치' 가나…송석준 vs 엄태준 '표밭갈이'

김평석 기자 2024. 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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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는 22대 총선에서 8년 전 맞붙었던 송석준(59)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엄태준(60) 전 이천시장(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엄태준 전 시장 혼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하지만 "8년 동안 이천을 위해 한 일이 없다"(송석준 의원), "시장 시절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엄태준 전 시장) 등 두 사람 모두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극복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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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때 송석준, 엄태준에 11.18%p 差 당선
송석준 3선 성공 도전…엄태준 국회 입성 목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뉴스1 DBⓒ News1 허경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는 22대 총선에서 8년 전 맞붙었던 송석준(59)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엄태준(60) 전 이천시장(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엄태준 전 시장 혼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주자가 없다. 지역사회에서는 두 사람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는 경기도에서 몇 안 되는 보수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17대 총선 이후 연속으로 국민의힘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천 출신인 송 의원과 엄 전 시장은 1년 선후배 사이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 엄 전 시장은 사법고시 출신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대에 이어 8년 만에 고시 출신들의 재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4만3154표를 얻어 3만3698표를 얻은 엄 전 시장을 9456표 차(11.18%p)로 따돌렸다.

엄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전까지 총선 3번, 시장 2번 등 5차례 선출직에 도전해 민선 7기때 시장에 당선됐다.

이런 출마 이력과 시장을 지낸 경력은 이번 선거에서 인지도나 경력면에서 현역인 송 의원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이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강세지역이다 보니 매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뜨거웠다. 송 의원이 초선 도전을 했던 20대 총선에는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1대와 이번 총선에는 송 의원이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모양새다.

엄태준 전 이천시장(엄 전 시장 SNS 다운로드) ⓒ News1 김평석 기자

엄 전 시장도 지금까지 총선 3번과 2번의 지방선거에 출마해 모두 공천을 받을 정도로 입지가 공고하다.

송 의원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 엄 전 시장이 국회 입성할지 여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송 의원은 이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8년간의 의정활동을 알리는 '읍면동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민심을 다지고 있다.

엄 전 시장은 일찌감치 지역을 누비며 선거 채비를 마친 데 이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세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8년 동안 이천을 위해 한 일이 없다"(송석준 의원), "시장 시절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엄태준 전 시장) 등 두 사람 모두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극복 과제다.

이천에서는 이들 양강 외에 지난 9일 이준석의 개혁신당,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등과 합당을 결정한 새로운선택의 신미정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51)과 무소속 정승환 예수부흥교회 목사(64)가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신미정 예비후보는 서울대 공학박사로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승환 예비후보는 대한기독교신학교를 졸업한 예수부흥교회 목사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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