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조 투입' 김동연표 'SOC 대개발' 시동…동·서부 도로 24개·철도 22개

진현권 기자 2024. 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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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치도 연계 ‘SOC 대개발’ 대한민국 연평균 성장률 0.31%↑
연말 최종 구상안 발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40년까지 북부 대개발에 213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이끌 '김동연표 SOC 대개발'이 본격 항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2040년까지 경기북부·서부·동부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에 92조원을 투자한다.

철도, 도로 등 SOC의 대대적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와 연계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SOC 개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7월 중간 발표한 뒤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연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길은 사람과 문화, 경제를 잇는다. 길이 힘이다"라고 강조한 김동연의 구상이 어떤 결실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경기북부 대개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40년까지 북부 대개발에 213조5000억원(기업 투자유치 170조 포함)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행정적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고 경제적으로는 북부 재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을 다시 점화하겠다 구상이다.

경기도는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43조원을 투자한다.(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북부대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 △3-Zone(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 △9대 벨트(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조성 △경기북부 시군 기반시설 확충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서울-연천·동서10축 고속도로와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착공, 양평-설악 고속도로 반영 등 국가 고속도로망 구축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순환철도망 구축 및 GTX A·B·C 연장 및 D·E·F 신설을 계속 추진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KTX, SRT 같은 국가고속철도를 파주, 연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40년까지 기반시설 건설에는 43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각종 규제로 낙후한 경기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18개도로와 13개 철도 건설에 34조원을 투자한다. 사진 경기동부 철도 확충 구상도(경기도 제공)

◇경기동부 대개발

경기도는 각종 규제로 낙후한 경기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SOC 확충에 33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진행된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동부 SOC 대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40년까지 △용인~여주 국지도 84호선 연장 등 도로 18개 노선에 16조2000억원 △GTX D 등 철도 13개 노선에 17조7000억원 등 33조9000억원을 SOC 건설에 투입한다.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에서 골프장·리조트 등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도는 경기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85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6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2040년까지 6개 도로와 9개 철도 건설에 14조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경기서부 도로확충 구상도(경기도 제공)

◇경기서부 대개발

경기도는 서부지역 발전을 위한 SOC 확충에 14조원을 투입한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에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 SOC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도는 오는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원 등 총 14조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서부 미래지도를 그리는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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