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출산 보호하라" 커지는 난임치료제 시장
[편집자주]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입덧약 급여 등재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보험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입덧약 대비 고가에 해당하는 조산치료제와 산전검사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출산에 이어 고령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조산과 선천성 이상아 출산율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조산치료제와 산전검사는 입덧약 대비 비용 부담이 크다.
①저출산에 고령출산 위험까지… 반 토막 난 출생아 수
②"한달 12만원, 입덧 치료하세요"… 조산치료제·산전검사 지원 절실
③"고령출산 보호하라" 커지는 난임치료제 시장
결혼하는 나이가 점차 늦어지면서 고령출산과 이에 따른 난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2022년 국내 난임 치료 환자 수는 65만6465명에 이른다. 이들이 진료비로 사용한 비용은 무려 1조378억원으로 1인당 160만원 상당이다. 주목할 대목은 난임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는 2018년 5만1116명에서 2022년 6만4143명으로 4년 새 14.3% 증가했다. 증가하는 난임에 대비하기 위해 난자를 얼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 시장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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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자극 호르몬 치료제는 보통 성조숙증 치료에 사용되지만 남성 난임치료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성분의 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성선자극 호르몬 주사제로는 LG화학의 '아이브이에프씨주5000아이유'(태반성성선자극호르몬)와 동국제약의 '로렐린주사제'(성선자극호르몬유리호르몬) 등이 성선기능저하증에 효능효과가 있다. 효과가 있어도 여성 중심이며 남성에게 사용되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는 것이 의료계의 전언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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