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흑자 전환한 삼성중공업, 올해 실적도 '청신호'

최유빈 기자 2024. 2. 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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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삼성중공업이 올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17척(3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83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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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2014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삼성중공업이 올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연간 기준 흑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2333억원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한화오션도 적자가 유력하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높은 선가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은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에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LNG운반선 수주 잔고는 90여 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도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17척(3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83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6일에는 중동 지역 선주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4조5716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단일 최대 수주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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