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대출 갈아타길 잘했어" 은행 신용대출 금리 4% 내렸다

이남의 기자 2024. 2. 1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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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4%대로 내려왔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로 금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추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말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 금리는 4.33~6.33%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준거금리가 지속 하락세를 지속한 데다, 대환대출 수요를 의식한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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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1월말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 금리는 4.33~6.33%로 집계됐다. 서울에 위치한 은행 개인대출 창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4%대로 내려왔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로 금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추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말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 금리는 4.33~6.3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49~6.49%)과 비교해 상·하단 각각 0.1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의 준거금리로 작용하는 은행채 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3.705%로 4%대를 넘어섰던 같은해 10월초(4.043%)과 비교해 0.34%포인트가량 줄었다.

여기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소비자가 보유한 대출을 금리나 한도 등에서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대출 비교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나 각 금융사 앱을 통해 갈아타기를 실행할 수 있다.

5대 은행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에 아파트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약 10일간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준거금리가 지속 하락세를 지속한 데다, 대환대출 수요를 의식한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바쁜 개인사업자를 위해 클릭 한 번으로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장님 대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고객은 토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사장님 대출 알아보기' 버튼 클릭한 후 약관 동의와 스크래핑 심사를 거쳐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과 금리, 한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토스뱅크가 선보인 사장님 대출은 은행 방문 없이 보증부터 대출실행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까지 7만2000여명이 보증대출을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청 즉시 대출 조건을 확인해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상반기 내 다수의 보증상품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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