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레슨비 최대 20%인상…본사는 "점주 자율"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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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크린골프연습장 1위 골프존 'GDR아카데미'가 지난 연말과 연초 줄줄이 레슨비(이용료 포함)를 최대 20% 올렸다.
골프존은 직영점이 아닌 일반매장 레슨비는 점주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골프존 관계자는 "직영점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레슨비를 인상하지 않았고 검토 중인 사항도 없다"며 "GDR 기기를 구매해 운영하는 일반매장 경우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레슨비 인상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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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직영점 레슨비 인상 안 해…일반매장 자율 사항"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스크린골프연습장 1위 골프존 'GDR아카데미'가 지난 연말과 연초 줄줄이 레슨비(이용료 포함)를 최대 20% 올렸다.
골프존은 직영점이 아닌 일반매장 레슨비는 점주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GDR 아카데미 일반매장(GDR 시뮬레이터 거래 계약 매장)이 'GDR 아카데미 레슨비'를 상향 조정했다.
수도권의 A매장은 올해 1월부로 레슨권 값을 △5회 13만2000원→15만8000원 △10회 24만2000원→29만400원 △20회 46만2000원→55만4400원 △30회 66만원→79만2000원 등으로 올렸다. 인상률은 최대 20%에 달했다.
B매장도 지난 연말 '수강권 패키지' 이용료를 △3개월 49만원→59만원(인상률 20.4%) △6개월 66만원→79만원(19.7%) △연간 99만원→120만원(21.25%) 등으로 각각 상향했다.
이외 다수 매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잇따라 레슨비·이용료 등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상폭은 10%~20% 정도다.
일부 매장은 기존 레슨비를 대폭 올려 책정한 후 할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할인율 조정은 다소 높은 정가를 책정한 후 제품·서비스별 할인율을 변동하는 방식의 상시할인제로 정가를 올리지 않더라도 할인율을 축소해 가격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업체들은 가격인상 포착 후 확인 요청에 "정가는 변함없고 할인율을 조정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아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른 것이다.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존엔 렌털과 제지업계, 학습지·디지털수강권 업계 등이 할인율 조정 기반 가격 변동을 많이 활용했다.
지난해 정부가 산업계 전반에 물가 안정화 협조를 요청하는 등 압박하면서 식품과 회원권 업계를 필두로 산업 전방위적으로 '꼼수 인상' 기법들이 퍼지는 양상이다.
골프존은 GDR아카데미 직영점(본사 운영)은 공식적으로 레슨비를 인상한 바 없지만, 일부 위탁 운영사는 레슨비를 소폭 올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직영점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레슨비를 인상하지 않았고 검토 중인 사항도 없다"며 "GDR 기기를 구매해 운영하는 일반매장 경우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레슨비 인상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GDR아카데미는 골프 레슨의 표준화와 대중성을 표방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준 전국 71개 직영점과 1259개 일반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은 일반매장에 대해 골프 연습 전용 시뮬레이터인 'GDR PLUS' 시스템을 구매·운영하는 매장으로 가맹점과는 다른 구조라고 설명한다.
스크린골프 게임장인 골프존 매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5800여개다. 일반매장(투비전NX·투비전·리얼 등 거래 계약 매장)은 3300여개, 가맹매장(골프존파크)은 2500여개다. 게임장 입지와 최신 시뮬레이터 도입 여부 등으로 게임비를 책정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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