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매운맛' 아이오닉5 N…내연기관 탈 쓴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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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282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6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낸다.
아이오닉 5 N에는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헤드램프 아래쪽 디자인을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변경해 냉각 면적을 늘리고 모터와 배터리 각각에 강화된 냉각 장치를 배치해 전반적인 냉각 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중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직경 400mm의 디스크와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언더커버 디퓨저, 냉각홀 등을 통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공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제동 시 냉각 성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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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시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차의 변속 느낌을 주는 기능이다. 가속할 때 고성능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계기반에는 가상의 엔진 RPM과 기어 단수가 표시된다. 운전대에 붙어있는 패들시프터를 통해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이 기능과 함께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한 차원 진화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으로 마치 내연기관 고성능 스포츠카를 탄 듯한 느낌을 준다. RPM, 속도, 토크 등의 주행정보를 바탕으로 총 10개의 스피커(내부 8개, 외부 2개)를 통해 차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가상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는 고성능 전기차라는 점은 충전에도 신경 써야 했다. 아이오닉 5 N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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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냉각 성능을 높이는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력성능을 강화하는 에어커튼 및 에어 플랩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기본차 대비 20mm 낮아진 전고와 더불어 앞 범퍼부터 사이드실까지 이어지는 EV N 전용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기본차 대비 약 100mm 길어진 N 전용 리어 스포일러와 에어 아웃렛, 리어 디퓨저가 적용돼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스커프, 메탈 페달 등에서 N 브랜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5 N은 다양한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내장 곳곳에 사용했다. 도어 트림과 콘솔 커버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한지의 느낌을 살린 페이퍼렛 소재를 도어 가니시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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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륜 스트럿 링', '서브프레임 스테이'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으며 후륜 휠하우스 안쪽의 차체를 보강해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을 11% 높였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는 아이오닉 5 N.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기차라는 특성을 살려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한 점은 큰 매력이다. 게다가 아이오닉 5의 편의성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넉넉한 뒷좌석과 트렁크는 차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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