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총선 앞두고, 2만가구 쏟아진다…청약 통장 어디에 열어볼까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26개 단지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전체 공급 가구 수는 2만1554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87.2%)로 책정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8개 단지·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 비수도권에서 8개 단지·9609가구(757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5515가구(5467가구)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인천 5194가구, 서울 1236가구(567가구), 광주 2523가구, 충북 2330가구(1675가구), 전북 1914가구(1225가구), 충남 997가구, 부산 994가구(306가구), 제주 728가구, 경북 123가구 등 순이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세종 등에서는 예정된 공급이 없다.
이 시기의 분양시장은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돼 왔지만 올해는 명절과 청약홈 개편, 총선, 황금연휴 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청약 일정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22일까지 청약홈을 정비하는 작업을 시행한다. 이 기간에는 모든 아파트 분양이 중단된다. 또 총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현수막 경쟁이 치열하고 온라인 분양 광고 자리도 정치 관련 광고가 차지하게 돼 마케팅 활동이 어려워진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청약시장이 멈춰 서기 전에 분양 일정을 소화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아무리 수도권 단지라도 무조건 청약이 아닌 입지와 대단지, 브랜드 등이 검증된 곳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은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총 242가구로 올라선다. 분당지역 기준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예비 청약자를 맞이한다.
포스코이앤씨·HL디앤아이한라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감나무골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서신 더샵 비발디’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225가구에 달한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평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총 2330가구 규모로 올라선다. 일반분양 물량이 1675가구로 많은 편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 평택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851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조성한다. 이 아파트는 두 개의 단지를 합쳐 266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데, 2단지(166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서울지역에서는 정비사업 아파트가 주로 공급된다. 반도건설의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315가구), DL이앤씨의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 포스코이앤씨의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57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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