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플렉스` 10대는 학용품·20대는 레저용품

김수연 2024. 2.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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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학용품에, 20대는 레저용품에 세뱃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G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년 1월 25일~1월 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2023년 1월 14일 ~ 1월 20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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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의 설 직후 소비 동향 분석 인포그래픽. G마켓 제공

10대는 학용품에, 20대는 레저용품에 세뱃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G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년 1월 25일~1월 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2023년 1월 14일 ~ 1월 20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에 올랐다.

그 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그 외 브랜드 의류(63%), 브랜드 신발(56%), 게임기(55%)가 순위에 들었다.

또 세뱃돈 플렉스는 엔데믹 이후 더욱 커졌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2021년 2월 15일 ~ 2월 21일)와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각각 늘었다. 이는 팬데믹 시기 10만원짜리 상품을 샀던 20대가 엔데믹 때는 11만6000원짜리를 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데믹 시기엔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의 만남이 적었지만, 엔데믹 이후 친지 방문이 많아지며 받은 용돈도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획전을 준비해 1020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에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 스포츠·레저 상품도 특가 판매한다. '2024 신학기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12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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