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저PBR'주 관심↑, 지수 상승세 지속

황태규 2024. 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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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초 이후 보험·은행·증권·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3%로 코스피(-1.7%)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긍정적 외국인 수급으로 세부적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저PBR주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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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세부정책 발표 전까지 관심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초 이후 보험·은행·증권·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3%로 코스피(-1.7%)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긍정적 외국인 수급으로 세부적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저PBR주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감안한다면 PBR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 5일~2월 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9% 오른 2620.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45% 오른 826.5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4억원, 294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709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3억원, 22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4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가치주는 성장주를 1.5%P 상회했고, 대형·중소형주는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 화장품, 의류, 화학, 유틸리티, 자본재의 상승 폭이 컸고, 소프트웨어, 은행, 디스플레이 업종이 하락했다"며 "외국인이 자동차에 5일간 1조400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수급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의 소외는 중국 경기 부진 우려 영향이 컸다"며 "설날 연휴가 지나고 나면 우리 증시의 소외 현상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지표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함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맞을 증시 조정이 마지막 고비일 것"이라며 "증시 조정이 지속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레벨대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역시 "연초 한국증시 부진이 지속했지만 각국 통화정책의 윤곽이 잡힌 이후에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늘릴 타이밍"이라고 짚었다.

증권사들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저점 2350~2400부터 고점 2540~2650포인트를 제시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투자유망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현대차·롯데쇼핑·지역난방공사·모두투어·씨앤씨인터내셔널·삼성전자·S-Oil·키움증권·이노와이어리스 등을 제시한다. 임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 의지가 강한 기업과 낮은 PBR, 글로벌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한 기업들을 추천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1월 연은 소비자기대조사 (2/12) △미국 1월 재무부 월간 재정수지 (2/12)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2/13) △유로존 2월 ZEW 경기기대지수 (2/13) △유로존 4분기 GDP (2/14) △일본 4분기 GDP (2/15) △미국 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2/15) △미국 2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2/15) △한국 1월 실업률 (2/16) △중국 1월 신규위안화대출, 사회융자총액 (2/16)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2/16) 등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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