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무슨 죄' 뮌헨 트러블메이커, 0-3 참패한 레버쿠젠전서 카메라 박살 '돌발행동' 눈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뮌헨의 '은근한 트러블메이커' 르로이 사네가 또 사고를 쳤다.

독일 국가대표팀 윙어인 사네는 11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벤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3~2024시즌 독일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3번째 실점을 한 뒤 자기편 골대에 설치된 TV 카메라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죄 없는 카메라는 사네 펀치에 박살이 났다.

사네의 펀치에서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이 이날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반 18분 '뮌헨 임대생' 요십 스타니시치에게 선제실점한 뮌헨은 후반 5분 알렉스 그리말도, 후반 추가시간 5분 제레미 프림퐁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0대3 참패를 당했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김민재는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이로써 승점 50점에 머문 뮌헨은 무패 중인 선두 레버쿠젠(55점)과 승점차가 2점에서 5점으로 벌어졌다. 토마스 투헤 뮌헨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될 정도로, 이날 패배가 주는 여파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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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가 '트러블'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소속팀 동료였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라커룸에서 주먹다짐을 했다.

지난달 우니온베를린과 리그 경기 도중 상대팀 감독인 네나드 비엘리차 감독과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비엘리차 감독이 이성을 잃고 사네의 얼굴을 밀쳤다. 주심은 비엘리차 감독에게 퇴장, 사네에게 경고를 내밀었다.

올시즌 개막 후 10월까지 리그에서 8골을 몰아친 사네는 11월 이후 레버쿠젠전 포함 12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던 뮌헨은 12월 이후 프랑크푸르트(1대5), 베르더브레멘(0대1), 그리고 레버쿠젠전까지 3패를 당했다.

뮌헨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15일 라치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