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예매부터 대출 비교까지…신한카드 앱 MAU, 은행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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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앱(애플리케이션)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년 새 18% 성장했다.
신한카드 고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해야 본업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신한카드 앱을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할수록 우리의 생태계에 머무르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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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앱(애플리케이션)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년 새 18% 성장했다. 카드사간 회원 유치 경쟁이 한계에 이르자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전략을 펴게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신한SOL페이·마이카·올댓 등 3개 앱의 지난해 12월 기준 통합 MAU는 1253만명이었다. 2022년 12월 1059만명보다 18.3% 늘었다.
신한SOL페이는 지난해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출범한 신한슈퍼SOL과 별도의 앱으로, 신한카드 결제와 이용 내역 등 카드 관리를 지원한다. 마이카와 올댓은 각각 신한카드의 자동차금융몰과 공식 가전·생활용품 쇼핑몰이다. 3개 앱 중 주요 앱인 신한SOL페이의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12월 신한SOL페이의 MAU는 903만명으로, 통합 MAU 가운데 72.0%를 차지했다.
신한SOL페이의 MAU는 주요 은행을 뛰어넘는 규모다.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우리WON뱅킹의 지난해 12월 MAU는 817만명이다.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또다른 대형 은행의 앱 MAU도 신한SOL페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 MAU로 따지면 빅테크와 맞먹는 수치다.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MAU는 1500만명 이상이다.
신한카드는 일상 속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종합금융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신한SOL페이에 각종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차 예매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기차 예매 서비스는 코레일 앱을 설치하거나 코레일 회원 가입을 할 필요 없이 신한SOL페이를 통해 KTX·새마을호·무궁화호·SRT 등 모든 기차를 예매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카드사 최초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대출 비교 서비스는 2021년 3월 시작했다. 현재 신한카드 앱에 입점한 금융사는 총 16개 저축은행·캐피탈사다.
신한카드의 생활·금융 서비스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기차 예매 서비스의 월 평균 예매 건수는 7000여건, 이용 금액은 2억여원 수준이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융사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수익도 증가세다. 신한카드는 올해 중개수수료수익으로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한카드가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 이유는 자사가 만든 생태계에 회원을 가두기 위해서다. 카드사가 본업으로 성장하려면 신규 회원을 유치해 더 많은 사람이 신용카드를 쓰게 해야 한다. 그러나 저출생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신규 회원을 통한 성장엔 한계가 따르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업계 1위로 이미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카드사이기 때문에 확보한 회원을 플랫폼에 가둬 신한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신한카드 고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해야 본업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신한카드 앱을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할수록 우리의 생태계에 머무르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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