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때문이라고 몇 번 말해!”...‘리그 11위’ 포체티노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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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의 부진을 부상 탓으로 돌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단의 지속적인 부상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팀의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정당화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부상자와는 별개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능력 부재도 지금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의 부진이 많은 부상자들 때문이라고 믿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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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의 부진을 부상 탓으로 돌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단의 지속적인 부상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팀의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정당화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시즌 초반, 많은 부상자들로 고생한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장기 부상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로메오 라비아 등이 크고 작은 부상들로 시즌 초반 몇 경기에 결장했다. 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바꿀 수 없는 현실이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과 경쟁할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자와는 별개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능력 부재도 지금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 리바이 콜윌을 좌측 풀백으로 배치하고 우측 풀백인 말로 구스토를 마치 윙백처럼 높게 올리는, 이른바 '변형 3백' 전술을 구사해 답답한 경기력을 지속하거나 엔조 페르난데스를 3선에 배치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난 첼시였다.
기복 있는 경기력도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10월 들어 엔조와 코너 갤러거의 위치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고 그 결과 7라운드 풀햄전 승리를 시작으로 8라운드 번리전 승, 9라운드 아스널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다시 이전의 문제점들을 답습하며 회귀한 모습이었고 12월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에 패배를 당하며 다시 내려앉았다. 현재까지 첼시는 리그 23경기에서 9승 4무 10패, 승점 31점으로 상위권과는 격차가 꽤 많이 벌어진 상황이다.
시즌 내내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의 부진이 많은 부상자들 때문이라고 믿는 듯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최고의 선수가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결과로 평가받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항상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그랬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고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비판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7개월이 지난 현재 나는 여전히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한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계속해서 설명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해하고 싶다면 좋다. 첼시를 돕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당신들이 날 돕는 게 아니라 첼시를 돕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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