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위성정당 안 만든다"...'기호 3번' 받을까
[앵커]
제3지대 정치세력이 합친 통합 개혁신당이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 꼼수 정치 상징이라며 자신들은 만들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고위원 등 당직 인선에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얼마나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통합을 전격 발표한 제3지대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가 이틀 만에 다시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남은 합당 작업을 마무리하고,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섭니다.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빨리 지도부를 정식으로 가동해서….]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서 여기까지 왔고, 나머지 반을 채우는 건 저희의 역량일 것이고….]
개혁신당은 첫 결정으로 거대 양당 꼼수 정치의 상징인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사실상의 위성정당 창당을 합리화한 데 대해 각을 세우면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원욱 / 개혁신당 의원 : 그런 꼼수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득표율이 설령 20~3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개혁신당은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는….]
개혁신당이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기호 3번을 확보하는 겁니다.
적어도 3명 이상 현역 의원을 영입해야 6석 녹색정의당 보다 앞번호를 받을 수 있는데,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를 포섭한다는 계획입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현역들이 움직이기 위해선 안정적 기반이 중요하다며 적어도 10% 이상의 정당 지지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지난 9일, CBS 라디오) :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은 조만간 터질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죠. 지금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출마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개혁신당은 내일(12일) 정식 최고위원을 인선하고 공동실무협상단을 꾸려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력이 모인 데다 총선 준비까지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구체적인 공천과 정책 논의 과정에서 이견이 표출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영상편집;서영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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