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5라운드 5연승의 상승세를 탄 KT, 팀 융화로 2위 경쟁 교두보 마련

이수복 2024. 2.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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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라운드 들어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수원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90–77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시즌 27승 13패로 기록했다.

이렇게 KT는 포지션별로 분업화되어 팀 전력을 완성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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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라운드 들어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수원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90–77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시즌 27승 13패로 기록했다. 2위 경쟁을 하는 서울 SK와 창원 LG와의 승차를 각각 2게임 차와 2.5게임 차로 벌렸다. 5연승 중에는 선두 원주 DB와 3위 서울 SK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있어 의미 있다.

KT의 연승은 허훈(180cm, G)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만든 것이라 고무적이다. 볼 핸들러와 주득점원 역할을 하는 허훈의 부재가 컸지만, 정성우(178cm, G)와 최성모(187cm, G) 등 서브 가드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 조율을 했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한희원(195cm, F)과 캡틴 문성곤(193cm, F), 루키 문정현(193cm, F)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희원은 평균 득점 8.6점에 평균 리바운드 3.7개를 기록하며 KT 포워드진을 이끌고 있다. 또 승부처에서 과감한 슛 시도로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했다.

문성곤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부진했지만 4라운드 들어 공격에 자신감을 회복했고 지난 9일 원주 DB전에서 시즌 최다인 17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녹아들었다. 또 문성곤의 장점인 스틸이 KT에서도 드러나면서 평균 스틸 2.0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정현은 드래프트 동기인 박무빈과 유기상에게 밀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4라운드 들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송영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정관장전 18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냈다.

또 KT의 빅맨 하윤기(203cm, C)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된 모습으로 이날 경기까지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평균 리바운드 6.8개로 국내 선수 중에 1위를 달리며 빅맨의 기본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KT 연승의 핵심은 패리스 배스(207cm, F)의 역할이 크다. 이날 41점을 올린 배스는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이 31.4점, 평균 리바운드 11.6개로 더블더블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배스의 플레이에는 양면성이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부처에서 집중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만든 점은 인상적이다.

이렇게 KT는 포지션별로 분업화되어 팀 전력을 완성 시키고 있다. 다만 이날 정관장전에서 3쿼터 급격히 기복이 드러난 점과 배스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줄이는 것이 남은 시즌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허훈의 부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지만, KT가 연승 동력을 통해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갈지 관심을 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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