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안고 일상으로”…설 연휴 사흘째, 도심 활기
[KBS 전주] [앵커]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이번 설 연휴,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역과 터미널, 도로 등 곳곳이 혼잡했습니다.
도심에는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북적였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이 가득 채운 전주역.
저마다 부모님이 사랑으로 챙겨준 음식들을 한 아름 들고,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오명아/경기도 화성시 : "엄마, 아빠가 이제 80이 넘으시다 보니까 진짜 한 해 한 해 모습이 달라지시거든요. 점점 작아지세요. 그런데 저희가 가면 저희들 걱정 더 많이 하니까."]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며 쌓은 즐거운 기억들은 이제 잠시 뒤로 해야 할 시간.
시시각각 귀경객을 실어나르는 기차들 사이로 작별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송대인·송가람·김혜연/완주군 구이면 : "(어제, 오늘 재밌었다.) 네. (혜연이 몸조심하고, 5월에 예쁜 공주 잘 순산하고 그동안 몸조심하고) 네. (조심해서 올라가, 그때 또 보자.) 건강하세요. (오늘 즐거웠어.) 저희도 재밌었습니다."]
일찌감치 고향에 다녀온 뒤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도심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추위를 피해 영화관을 찾아 실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모처럼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최승빈·이정선/영화 관람객 : "세뱃돈을 좀 많이 받아서요. 여자친구랑 영화도 보고, 밥도 사 먹고 하려고요. (연휴를 그렇게 마무리하실 생각이군요?) 네, 네."]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진 설 연휴, 서둘러 다시 삶터로 돌아가는 귀경객의 발걸음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를 앞두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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