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리그 클럽 상대로도 풀타임 출전했던 음바페→레알 이적설에 PSG 경기 결장 충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가 결장한 파리생제르망(PSG)이 릴을 완파하고 프랑스 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릴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리그1 3연패를 노리는 PSG는 이날 승리로 15승5무1패(승점 5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PSG의 음바페는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으며 결장했다. 아시안컵 이후 휴가를 받은 이강인도 릴전에 결장했다.
PSG는 릴을 상대로 하무스와 무아니가 공격수로 나섰고 아센시오와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와 우가르테는 중원을 구성했고 베랄도, 에르난데스, 페레이라, 무키엘레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릴은 경기시작 6분 만에 야지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지치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10분 하무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뎀벨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릴 골문을 갈랐다.
이후 PSG는 전반 17분 상대 자책골과 함께 승부를 뒤집었다. PSG의 루이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릴 수비수 리베이로가 걷어내려했지만 리베이로의 헛발질에 굴절된 볼이 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PSG는 후반 35분 무아니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르콜라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무아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PSG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PSG가 완승을 거둔 가운데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주목받는 음바페가 릴전에 결장한 것이 주목받았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음바페는 릴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에 의문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릴전을 마친 후 "음바페는 신체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어떤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결승전이었다면 당연히 음바페가 출전했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의심의 여지 없이 100% 출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음바페는 지난 8일 열린 브레스트와의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선제골을 터트리는 맹활약과 함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브레스트전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시에에게 발목을 밟혀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발목이 심하게 꺾인 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부상이 의심됐지만 풀타임 출전했다. 이후 음바페는 브레스트전 이후 3일 만에 열린 릴전에서 무리한 출전을 자제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열린 9부리그 클럽 르벨과의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상대팀이나 경기의 중요성과 관계없이 경기 출전에 의욕을 드러냈지만 릴전은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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