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감각↑+부족한 점 보완”…주니치와 연습경기서 완패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다짐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마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에서 4-10으로 졌다.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제공

첫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삼성은 이후 12일부터 23일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지바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 NPB 구단들과 격돌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어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과 연습경기를 가진다.

주니치전이 끝나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였다. 매일 훈련만 하다 보니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소득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완 박권후의 호투와 김지찬의 맹타.

먼저 박권후는 2-8로 뒤진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냈다.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지찬도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권후는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지만 매일 매일 하는 야구라 크게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며 “오늘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첫 타자부터 볼넷을 줬고, 투구 밸런스도 좋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지찬은 “타격코치님이 경기 전 초구부터 공격적인 스윙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스윙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스피드와 제구가 흔들려서 공을 많이 봤다”며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을 읽고 야구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좋다. 당장 스프링캠프 완주는 물론 시즌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주니치전에서 쾌투한 삼성 박권후. 사진=삼성 제공

삼성 김지찬은 주니치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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