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권성동, 클린스만 경질론 가세 “검증 끝났다, 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

김상윤 기자 2024. 2.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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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사실을 언급,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받아왔다”며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0점짜리”라며 경질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9일 라디오에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을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만약 위약금을 토해 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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