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권성동, 클린스만 경질론 가세 “검증 끝났다, 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
국민의힘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사실을 언급,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받아왔다”며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0점짜리”라며 경질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9일 라디오에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을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만약 위약금을 토해 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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