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졸전’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김영준 기자 2024. 2. 11. 20: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 후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귀국 이틀 만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11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0일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며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지난 8일 귀국 당시 “다음 주쯤 출국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다소 일정을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특별한 전술 없이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스타 선수들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다가 졸전을 피하지 못하고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패한 후 웃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축구 팬들 공분을 샀다. 그의 귀국 현장에서 일부 팬들이 호박엿을 던지기도 했다. 축구계 안팎에서 그를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가 지난 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정확한 일정이나 클린스만 감독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 달 21일과 26일에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21일에 태국과 홈 경기를 먼저 치르고, 태국으로 이동해 원정 경기에 나선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