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이랑-정소리-NCT 텐-서경석, 정체 공개 “진짜 MBC 아들은 나” [종합]

‘복면가왕’ 1라운드 대결에서 정이랑, 정소리, 텐, 서경석의 정체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복주머니’와 ‘색동저고리’가 ‘나의 옛날이야기’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청아한 음색으로 따스함을 전한 ‘복주머니’와 산뜻하고 담백한 목소리 ‘색동저고리’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복주머니’였다. 이에 ‘색동저고리’는 ‘아! 옛날이여’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배우 정이랑이었다.

정이랑은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부담스러웠는데 연습하면서 실력이 나아가는 경험을 해 보니 너무 재밌고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출연한 영화 ‘아네모네’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 축하 인사가 쏟아지자 정이랑은 “산전수전 겪으며 힘들게 살고 있는 주인공이 백수 남편에게 복권을 사 오라고 부탁하는데 남편이 복권을 안 샀다고 한다. 그걸 밝혀내는 에피소드들이다”고 소개하며 “제 모습을 통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짙은 호소력으로 울림을 준 ‘헨젤’과 서글픈 음색으로 쓸쓸한 감성을 자극한 ‘그레텔’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헨젤’이었다. 이에 ‘그레텔’은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배우 정소리였다.

‘그레텔’의 정체를 가수로 확신했던 유영석이 충격에 빠지자 정소리는 “고등학교 때까지 국악을 전공했다. 국악이 아닌 노래로 무대를 서보긴 처음이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나오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출연 중인 그는 “첫 촬영이 하늬 선배님께 모진 말을 하는 장면이라 긴장해 목소리가 안 나왔는데 ‘나한테 침을 튀긴다고 생각하고 막 질러라’고 말해주셨다”고 하며 이하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소화기’와 ‘소화제’가 ‘All of my life'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감미로우면서 맑은 음색 ’소화기‘와 따뜻한 목소리로 애틋한 감성을 전한 ’소화제‘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소화기’였다. 이에 ‘소화제’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NCT 텐이었다.

한국 생활 11년 차인 텐은 “한국 생활 시작할 땐 많이 힘들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하며 “멤버들끼리 사우나에 갈 때와 꼰대가 됐을 때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느낀다. 동생 마크가 ‘하이 텐’이라면서 오는데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NCT 멤버 중 두 번째로 솔로를 준비 중이다”고 하며 솔로곡의 안무를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비빔밥’과 ‘약밥’이 ‘해야’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허스키한 보이스, 강렬한 창법 ‘비빔밥’과 따뜻한 목소리 ‘약밥’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비빔밥’이었다. 이에 ‘약밥’은 ‘널 그리며’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코미디언 서경석이었다.

서경석이 절친 이윤석을 속이기 위해 방송 전 밥 먹자는 안부 전화를 했다고 하자 이윤석은 “한동안 연락도 안 하던 애가 밥 먹자고 하니 오늘 나오는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경석은 “오랜 시간 진행한 라디오를 그만하기로 했다. 짜인 시간대로 살아온 시간이 많아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하며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MBC의 아들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정말 찐이다. 코미디 콘테스트도 MBC 출신이고 대상도 MBC에서 수상했다. ‘진짜 사나이’ 출신이고, 32년간 매주 TV, 라디오로 MBC에 출연 중이다. ‘여성시대’ 하차 후 안 나오는 것 같지만 로또 방송도 진행 중이다. 진짜 MBC의 아들은 나”라고 하며 “라디오 DJ들에게 주는 브론즈 마우스, 골드 마우스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