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자당구 정상 오른 스롱 “이주노동자들 자신감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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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스롱(블루원리조트)은 1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PBA-LPBA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 점수 4-2(9:11, 3:11, 11:8, 11:10, 11:4, 11:6)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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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당구는 12일 4강 이어 결승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스롱(블루원리조트)은 1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PBA-LPBA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 점수 4-2(9:11, 3:11, 11:8, 11:10, 11:4, 11:6)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롱은 통산 7승으로 다승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통산 6승을 노린 임정숙은 1~2세트에서 이겼지만, 3~6세트를 내리 빼앗겨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스롱은 올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에서도 2위(5412만원)으로 올라섰고, 2021년 2월 프로 데뷔 이래 누적 상금 2억5292만원으로 선두 김가영(하나카드·2억7015만원)을 바짝 추격했다.
스롱은 초반 기선을 잡지 못하고 뒤졌지만, 3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서 뒤집기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마지막 6세트에서 임정숙에 4이닝까지 0-5로 뒤졌으나, 5이닝째 하이런 7점, 6이닝째 2점 추가로 순식간에 9-5로 뒤집은 뒤 마지막 2득점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롱은 우승 뒤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고, 방송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스롱은 “한국에 있는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롱은 또 “안주하지 않고 연습만 하겠다. 돌이켜보면 힘든 일도 있었고, 오늘 우승도 했지만 다 지난 일이다. 내일은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남자부 경기는 12일 4강전, 결승전으로 펼쳐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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