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으세요" 링크 눌렀다간…설 연휴 스미싱 주의

홍영재 기자 2024. 2.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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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자로 오는 링크는 누르면 사기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 알고 계시죠.

설맞이 이벤트로 세뱃돈을 준다는 내용의 문자, 편의점 CU가 모두에게 5만 원을 지급하겠다면서 웹페이지 주소가 CU777로 끝나는 링크를 누를 것을 유도합니다.

[이환권/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장 : 특정 이벤트를 사칭하는 출처 불분명의 문자메시지 등을 수신하였을 경우 항상 의심하시고 절대로 문자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는 링크를 누르시지 말고 무조건 삭제하시도록 당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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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문자로 오는 링크는 누르면 사기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 알고 계시죠. 사람들이 어떻게든 누르게 하도록, 스미싱 문자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뱃돈을 준다는 기업 프로모션 이벤트를 따라 한 수법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설맞이 이벤트로 세뱃돈을 준다는 내용의 문자, 편의점 CU가 모두에게 5만 원을 지급하겠다면서 웹페이지 주소가 CU777로 끝나는 링크를 누를 것을 유도합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한 그럴듯한 공지까지 있어 진짜 같지만, 절대 링크를 눌러서는 안 됩니다.

실제 CU가 진행한 설 판매 이벤트 공지를 모방한 가짜 문자입니다.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CU는 홈페이지에 자사 이벤트를 사칭한 사기 문자를 조심하라는 공지를 올렸는데,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역시 자사를 사칭한 유사한 수법이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설 이벤트를 모방한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은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해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등 10곳에 사기 사례와 대응법을 전파했습니다.

[이환권/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장 : 특정 이벤트를 사칭하는 출처 불분명의 문자메시지 등을 수신하였을 경우 항상 의심하시고 절대로 문자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는 링크를 누르시지 말고 무조건 삭제하시도록 당부드리겠습니다.]

금융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나 앱 외에 불분명한 경로로 오는 문자를 조심하고, 명절 선물 배송이나 경조사 소식을 알리는 연락도 일단 주의해서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김정은)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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