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농구’가 세계농구 트렌드지만, 박지수에게는 어림없다

청주/정지욱 2024. 2.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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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냐 3점슛이냐.

실제로 2년전부터 NBA(미국프로농구)에서는 3점슛이 팀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대결은 리바운드와 3점슛의 싸움이었다.

우리은행이 29개의 3점슛 중 10개를 터뜨렸지만, 승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1-29로 앞선 KB스타즈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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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정지욱 기자]리바운드냐 3점슛이냐. WKBL은 아직 리바운드와 골밑이었다.


그동안 농구에서 승리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리바운드였다. 그러나 슛을 기반으로 한 농구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실제로 2년전부터 NBA(미국프로농구)에서는 3점슛이 팀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대결은 리바운드와 3점슛의 싸움이었다. 박지수가 있는 KB스타즈는 리바운드와 골밑 공격, 우리은행은 철저한 외곽농구로 맞섰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면서 33-23으로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2점슛(16개)보다 3점슛(17개)을 더 던졌지만 단 3개만 적중하면서 득점이 물꼬가 트이지 않았다. 슛이 터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농구다. 


우리은행의 3점슛은 3쿼터에 불이 붙었다.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박지현이 8개를 합작하면서 45-49, 4점차까지 붙었다. 반대로 KB스타즈는 3점슛이 20개중 1개만 들어갔다. 한번 불붙으면 화력이 쎈 외곽농구의 매력이 발산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외곽슛은 4쿼터에는 터지지 않았다. 반대로 박지수가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페인트 존에서 7점을 쏟아부었다. 우리은행이 29개의 3점슛 중 10개를 터뜨렸지만, 승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1-29로 앞선 KB스타즈의 몫이었다.

박지수가 31점 16리바운드를 올린 KB스타즈는 71-61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경기 후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역부족이다. 그래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건 3점슛인데, 3쿼터에 터지면서 팬들이 보시기에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박지수가 너무 잘한다. 이제는 골밑에서 볼을 흘리지도 않는다. 우리는 3점슛이 계속 터져야 하는데 경기 내내 유지하기에는 체력적으로 쉽지가 않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직 WKBL은 리바운드가 우위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3점슛 4개 성공)보다 6개가 많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KB스타즈를 꺾지 못했다. 박지수를 넘으려면 3점슛 6개 차이로는 어림도 없다. 더 터져야 한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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