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1대에 사방팔방에서 전기차 몰려들어"…올해 춘제는 충전 전쟁
【 앵커멘트 】 중국의 자가용 보유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특히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새로운 문제가 생겼는데요. 이번 춘제처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움직이게 되면 충전소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겁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귀성길, 충전을 위해 휴게소에 들른 운전자가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전기차 운전자 - "뒤쪽에 수십 대의 전기차가 있어요. 사방팔방이 온통 전기차예요. 충전기는 달랑 하나예요."
또 다른 운전자는 충전을 포기하고 다른 휴게소로 발길을 돌립니다.
▶ 인터뷰 : 전기차 운전자 - "귀성길에 들른 첫 번째 휴게소예요. 충전하려는 차들이 이미 줄을 길게 서 있어요. 고속도로 지도엔 초록색으로 표시돼 있는데, 충전소는 이미 꽉 찼습니다."
충전하다 몸싸움을 벌이거나 폭설에 정체된 도로에 방전돼 방치된 전기차 영상들도 SNS에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춘제 기간 72억 명이 자가용을 이용할 걸로 예상됐는데, 이 중 상당수가 전기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전역에 충전소 860만 대를 설치하고 로봇 충전기까지 도입했지만, 단기간에 전기차가 몰리자 충전 대란이 난 겁니다.
▶ 인터뷰 : 스솽롱 / 스마트차량 모니터링 센터 이사 - "현재 하루 최대 충전 용량은 시간당 350만 킬로와트를 넘어섰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에서 전기차 비중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춘제나 궈칭제 같이 단기간 차량 이동이 몰리는 시기에 충전소 정체 해소가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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