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앉은 이낙연·이준석…개혁신당 “위성정당 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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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통합을 선언한 '개혁신당'이 11일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이원욱 의원, 금태섭·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개혁신당 통합 선언 뒤 첫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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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통합을 선언한 ‘개혁신당’이 11일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이원욱 의원, 금태섭·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개혁신당 통합 선언 뒤 첫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원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없는 가짜정당이고, 거대 양당의 ‘꼼수 정치’ 상징”이라며 “제3정당이 이번에 만들어졌는데 그런 꼼수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원칙과 상식을 잃는 행위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위성정당의) 득표율이 설령 20~30%가 나온다 하더라도 개혁신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선출에 대비할 별도의 정당을 만들지 않고, 개혁신당이란 이름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동시에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창당을,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개혁신당은 이틀 전,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 중심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해 온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통합한 신당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낙연 공동대표는 “설 연휴 첫날 저희의 통합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신데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도부를 정식으로 가동해 이 시기에 필요한 일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떻게든 통합이 이뤄졌고, 통합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민들에게 새해 초부터 큰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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